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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금서목록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 10점
제임스 길리건 지음, 이희재 옮김/교양인

 무슨 책이건 볼 때, 책을 접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편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책갈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접어 보는것을 사도의 영역이라 생각하는바. 기억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페이지와 줄 수을 외우고 기억을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아 물론 습관이 저렇게 들었음에도,  제게도 예외가 있긴 했습니다. 때가 되면 두고두고 씹는 그야말로 회사 독후감 숙제 수준으로 떠맡겨진.. 금세기 국내 최악의 사악한 도서라 불러 마땅한 'XX년후 한국' 같은 책 말이지요. 그야말로 연필로 칠하고 접고 아주 짜증에 있는 짜증을 다 부리게 만든 책이었는데.. 책에 욕적어보기도 이 책이 처음. 교과서에 조차 그런짓은 안했건만. 

그 정반대의 의미에서 나오는 페이지 마다 정말 연필로 줄쳐가며 제 감상을 적고 형광펜으로 표시해서 두고두고 읽어야 하겠다 싶은 책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조금 자극적인 제목이 될 수도 있는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라는 책입니다. ..... 하두 그렇게 눈여겨 볼곳이 많다 보니... 마구 접었군요. (토혈..)

처음 제목을 본것은 알라딘의 광고창이었습니다만.. 그때는 그냥저냥 아 그래 싶었습니다만.. 착선님의 소개글을 통해 한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또 그렇게 구입하게 되었지요. .....(거기 의심의 시선!!!! 절대 '라면물 계량컵'이 갖고싶었던건 아니라구요!!!! ToT)   다분히 정치적이고 또 읽다보면 머리속이 따라가기가 좀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그런 이유들 때문에 살짝 거부감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앞서 무엇보다도 '통계'라는 측면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심을 품게 되었기도 하였습니다. 통계적 수치를 다룬 책들은 종종 입맛에 맞게 상황에 대한 왜곡이나 오류를 범한다는 부분에서 다소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보게 되더군요. 

그렇게 상당히 의심의 시선으로 보게 된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 다난한 결과나 통계수치등에 신경쓰지 않고 한달음에 읽어내려간 책이었습니다. 오히려 통계수치나 이런 부분에 몰입하기 보담 오랫동안 제머리속에 남아 종종 낚시 바늘처럼 남게되는 의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는 과정과 해설이 저의 마음속에 와닫더군요. 그 의문은 바로.




폭력입니다. 




 저자인 제임스 길리건은 정신과 의사로서 하버드 의대교수를 지냈고 뉴욕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폭력문제의 권위자라 하는군요. 왜 이런분이 정신과 의사의 영역인 '폭력'이 아니라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내었는가. 그것은 저자가 오래도록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푝력의 원인과 예방의 연구과정중에 자살과 살인율의 증감을 추적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조사 시기는 1900년 부터 2007년까지 107년간 '폭력 치사'(자살과 타살을 모두 포함하는)에 대한 증가 감소를 조사한 결과 세번에 걸쳐 장기적이고 큰 규모의 증가와 또는 감소를 보이는 추세가 반복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폭력 치사 전염병'의 지표에 대해 다년간 원인을 조사했지만.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러한 '전염병'의 발생이 모두 대통령 선거주기와 맞아 떨어졌다. 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 추세는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뽑힌뒤 자살율과 살인율은 전염병 발생 수준으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이 증가 추세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다음 감소 추세를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하는군요. 

 제..그러니까 독자 입장에서는 바로 의심회로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만.. (암만 남의 나라 이야기지만 노골적이잖습니까. ^^: )이는 저자의 입장에서도 - 아니 의외로 간과들 하지만 과학자로서 탄탄하게 교육과 훈련을 받는 '의사'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우연의 일치'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충격이었나봅니다. 어째서 자살과 살인율이 같이 움직이는것일까? 그리고 그것은 왜 정당의 집권과 관계를 보이는것일까?. 당연히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저자는 다양한 부분에 걸쳐 통계자료를 나누어 검토해보기도 하고 시기별로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과정들에 대하여 -이를테면 대공황 같은- 구분지어보기도 했습니다만. 그 어떤 상황에 놓고 보더라도 결과는 대동소이하였다 하는군요.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는 이 부분에 대하여 저자는 집중적으로 그 인과와 원인을 따져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각 정당이 추구하는 정책과 정견 그리고 그 정책을 실현하는 전략이 어떻게 미국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그러한 상황이 어떻게 자살률과 살인률의 증가로 구체화 되는지 설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정책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폭력의 주된 요인으로 자리잡는 '수치심'- '수치심의 윤리의 메카니즘'- 과 '실업'을 감소시키며 건강한 사회를 이룰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과 저자가 직접 행한 교도소내의 실험들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그리고 이 모든 요인의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이 직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주제. 폭력적 죽음의 원인과 예방의 문제는 특정한 위에 서술한 정치적&경제적 현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 하거나 또는 그런 행동을 치유하고 예방하는 보호 요인으로 작용함을 깨달았다 합니다.

위에도 같이 붙여 써두었지만 저자는 여기서 이러한 '폭력 치사'의 증가에 대하여 이를 '전염병'이라 부릅니다. 뭐 가히 그럴만 하지요. 기간은 길고 사망율이 폭발적이진 않아도 꾸준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좀먹고 사회를 병들게 하니까요.  그리고 그런 전염병 기제를, 이를 작동시키는 주체와 그러한 정책에 대해서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고 가려지게 만드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이면에는 사람들의 내면에 누구나 존재하는 사회현상에 대한 선악을 가르는 이분법적인 태도와 그러한 태도를 조장하고 만들어내는 '이중 화법'과 '분할 정책' 에 대해서 사례를 들며  그 효과를 정치적 결과에 따른 예시로 보여주고 있지요. 그리고 이러한 미로속에 가려진 미국내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하여 저자는 자신의 보고서에 대해 '이러한 우리의 정치 경제 시스템에 대해 들여다 보는 창을 연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두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1. 폭력치사 전염병을 매번 종식시킨 민주당의 공로를 가로채면서 진실을 뒤엎는 공화당의 선거 운동 책략에 휘말려들지않는것이 왜 힘들거나 불가능해보일까. ... (이쯤오니 정말 피눈물이. ^^:) 이것 어째 똑같은 상황을 우리는 근래에 경험해보지 않았던가요?

2. 국민의 안녕을 이루고 보편적 복지를 끌어올리는 쪽으로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이려면 우리는 정당들을 앞에 두고 어떤 행동들을 취해야 하는것일까?

이 두 질문을 취합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과 답안을 이야기 합니다. 공화당을 상대적 빈곤, 불평등을 성공적으로 줄일수 있는 정당으로 갈아 치울수 있는 비폭력적 수단을 찾을 수 있는가. 그리고 이렇게 되려면 사회적 계층화와 위계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사회민주주의에 위협을 느끼게 만들고, 민주당 의원들이 좀 더 평등주의적인 사회 정책을 지지하는것을 정치적으로 위험하고 수치스러운 일로 만드는 수치심의 윤리와 정면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에 대해 지금까지 취합한 여러 통계가 보여주는 사회적 현상의 증거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에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증명 할 수도 반박 할 수도 없는 도덕적 정치적 가치 판단을, 입증 할 수도 반증 할 수도 있는 경험에 기반을 둔 사실로 대체 했을때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실에 근거를 바탕으로 한 지식을 토대로 정치적 사유를 하고 결정하는것이 타당한 방법임을 주장합니다. 말하자면 우리 사회에 해로운 정책과 그 해로운 정책을 키워나가는 정치인들이 있으며. 이러한 정치인들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나와 우리이웃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어떤길을 선택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해주는군요. 그리고 현대 의학에 큰 공을 세운 루돌프 피르호의 말을 빌려 책을 마무리하지요. "의학은 사회과학이고 정치는 규모를 키운 의학일 뿐이다."
뭐... 이경지까지 가기엔 우리나라 의사 선생님들의 정치적 역량은 좀 약합니다만. ^^: 아무튼?


이 책이 던지는 의문들은 사실 그렇게 크게 새로운것도, 달라진것도 아니라고 보는 분들이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개별적으로 다루어진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 아무 상관없는것처럼 보이는, 그리고 각각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여진 이러한 (폭력치사와 정치)문제들은 사실 사회적 그리고 물리적으로 너무나도 직접적인(하지만 너무 거대한 흐름이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고 또 그 인과관계를 정치가들이 (주로 미국의 경우 공화당-보수) 체제가 어떻게 이용해 나가고 또 사회를 분열시키며 이를 이용하여 정치적 힘을 행사 하고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에 대하여 자살과 살인 그리고 범죄는 개개인의 책임과 문제이며 가난과 빈곤의 문제가 국가의 책임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우리나라 사회의 통념처럼 가르침을 받으며 살아온 제겐. 이렇게 직접적으로 자살률과 실업 그리고 살인율과 폭력의 증가와 감소가 정치적 상황과 연관성을 보이며 상관관계를 꾸려나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는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해답을 주는것으로 .. 뭐랄까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오는군요.  

 다양한 연구 결과가 폭력은 계승되며 또한 그러한 폭력으로서 교육이나 사회질서를 수립하는것은 어떤 방향으로도 좋지 않다는 결과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제머리속에서는 체벌을 긍정하는 부분이 남아있다는점에서 심히 사고의 충돌이 적잖게 일어나는데. 그 뿌리 깊은 악습 또는 생각에 대해서도 이 책은 부정적인 논조로 그러한 '수치심의 윤리'와 그 폐해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그 전반에 숨어있는 권위주의적이며 수치심을 강요하고 열등감을 부추기는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해설은 앞으로도 제가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이러한 권위적이고도 지극히 폭력적인 부분에 어떻게 저항하고 그것을 고쳐나가야 하는지도 나름 길을 제시 해주는것 같군요.  결국 멀리 돌아가는것 처럼 보이지만. 또 그러한 부분에 대해 심히 저항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곽노현 교육감이 보여주는 그런 진보적 자세나 또는 종종 초록불님께서 말씀하시는 체벌의 완전한 금지는 올바르고 또 건전한 사회로 가는 길로서 달리 보아지게 되는군요. ...머리와 몸이 둘 다 납득하려면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겠습니다만. OTL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남지않은 대선과 총선에 앞서 제가 어떤 정당을 눈여겨 봐야 하며 어떤 후보의 어떤 정견을 들여다 봐야 하는지 있어서 제게는 심히 중요한 지침이 되어주는군요. 누가 그런 폭력과 불평등을 조장하고 있는지 그런 반대 급부로 어떻게 이득을 보고 있는지 그런부분에 있어서 이때까지 불명확하게 보여주었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성찰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인물이 가장 부각되는 대통령 선거에서도 개인vs개인의 대결 구도에 몰입해서 보기 보다는 그 개인의 삶과 그리고 철학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판별하고 그 후보가 몸담은 정당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부분에 더 주력해왔으며 누구에게 더 저울추를 기울이는가를 분명하게 보고 우리의 정치적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생각이 듭니다.  

 물론 미국과는 민주주의의 역사도 시간도 그리고 국민의 성향도 많이 다릅니다만. 우리나라의 롤모델과 사고는 항상 미국을 따라가고 또 그런 부분이 적지 않다 보기에 이런 공식 또한 충분히 우리의 상황에 비추어 생각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정당의 정책과 전략이 폭력을 조장하고 부추기며 사회의 불평등을 유발하고 수치심과 실업을 조장하는' 이 부분에 대해 우리나라 현실과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것이 '애시당초 해결할 생각이 없었다 아니 그것으로 인해 그 정당은 유지되며 존속한다.' 라는 생각으로 보게 되니 너무나 쉽게 이해가 되기도 하는군요. . 그런 계급이 남아야. 세상 어디엔가에 2등 국민이 있어야 체제가 유지되고 사회가 안정화된다는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수준의 '폭력'에 대해선 과연 어떻게 보고 행동해야 할까요. 이게 폭력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폭력일까요.  매로 사람을 때리지 않으니까? 총을 쏘지 않으니까 폭력이 아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이런 인과관계가 분명히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 그런 정책과 정견에 대해서도 거대한 전염병을 불러 일으키는 진정한 폭력으로 규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해답은 .... 뭐 다들 한번쯤 생각해보셔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종종..  아니 요즘 들어서 느끼는 겁니다만.. 전에 소개해주셔서 알게된  무기상인의 일대기도 그렇고, 허황된 음모이론보다는 사회현실의 시스템이 굴러가는 그 모습이 더 무섭고 또 그런 부분을 밝혀내는게 훨씬 설득력이 있군요.  미국사회가 어째서 그렇게 돌아가는가에 대해 '프리메이슨'과 수상한 위원회가 모여앉아 서로의 엉덩이를 걷어차면서 의논하고 미국을 지배하는 지시를 내리는것 보다는. 이렇게 정당이 어떤 전략과 정견을 택하여 움직이는데 따라 그 흐름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가 더 소름 끼치고 끔찍하군요. 그렇게 본다면 '음모론'은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는데 주요할진 모르겠습니다만. 그 진정한 실체를 가리고 또 파악할 수 없게 만드는데도 일조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그런 설들이나 주장조차 진실을 가리는 도구로 사용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때도 있군요. [언제나 불확실하고 수상한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법이지]에 무게를 두고 사는 편이었습니다만..... 이젠 그런것도 좀 지양해야 할 때가 된 것 같군요. 음음...  (먼산)  



 어지간하면 제가 읽은 책에 대해서 강하게 권유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만. 이곳에 대해 찾아주시는 이웃분들 모두 선거권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 책만큼은 한번 꼭 들여다봐주십사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꼭 정치적인 영역만이 아니라. (이부분은 앞으로도 충분히 재고를 해봐야 할 여지가 많다봅니다. 물론 저자의 노고를 폄하하려는 생각은 아닙니다만. 사회현상의 인과관계들은 저자가 지목한 부분 말고도 다양한 요인들과 우리가 알 수 없는 또다른 '무언가'가 존재 할 수 있다는 가정은 언제든지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가장 유의미한 결과가 그리고 그 결과가 확률적으로 일어날수 없는 우연의 산물이 아님으로 밝혀졌다고 해도, 그리고 그 결과가 그리 나왔더라 하더라도 말이지요)  폭력과 그 원인에 대하여 어떤 답안을 보고 싶은 분들께도, 종종 스스로에 대한 파괴충동에 시달리는 저나 다른 분들도, 사회적인 불평등에 대한 해답의 한 방편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도 가볍게 읽을수 있는 좋은 보고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자의 주 영역인 폭력에 대한 성찰로는 간결하게 다루어지지만 근래에 이보다 저 잘 설명이 되어있는 구절을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좋은 책은 언제나 거울같더군요. 마음을 비추는..

하여간 오랜만에 어제 밤에 와우하는 시간도 때려치우고 한달음에 읽고 써내려간지라 좀 지루하며, 재미없고, 지나치게 긴 글이 되었습니다만. 하여간 앞으로도 보면서 생각해볼 만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 이 책의 이런저런 부분들은 기회가 되면 종종 다루어보고 싶군요.





P.S 계량컵도 왔겠다. 기다려라 라면계의 그리고 나의 영원한 숙적 오징어 짬뽕.  내 물 정확하게 맞추어 그 맛을 이끌어내주마!!!! .... 겨.. 결코 계량컵에 혹한건 아니라니까요!!! (으아아앙~~~)


P.S 2. 콜드님. 이역만리 미국계신 콜드님? 올해? 아님 작년 슈퍼볼에서 AFC소속이 이겼습니까? 아님 NFC소속팀이 이겼습니까? 슈퍼볼이 언제 하는지를 몰라서말이지요. 이것 중요한 주식의 지침이더군요. 음음...

덧글

  • 에코노미 2012/03/14 21:09 # 답글

    그렇군요 과연 계량커...(어흠-)
    미국의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맥락이 연결이 된다는 사실은 알겠습니다
    근데 그것을 끊어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도 마찬가지-이 앞으로도 고민되어야할 부분이겠네요
  • draco21 2012/03/14 21:16 #

    넵 ... 계량.. (끌려간다.)

    사실 밤새 통독을 하며 미친듯이 빨려들어가긴 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처지와 연결시키기는 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대조군도 적고 기간도 짧고 하지만 왠지 비슷한 결과가 나올수 있으리라 본다면 너무 심한 비약일까요?
    그래도 이런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 주의깊게 그리고 한번쯤은 염두에 두고 연구하여
    사회심리학적인 견지나 보건위생의 견지를 넘어 좀더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방편으로 생각해볼만하다는 점은 주목해야겠지요.

    저야 뭐 숙적 오징어짬.... (또 끌려간다.)
  • 블라드 루엘 2012/03/14 21:11 # 답글

    음...뭔가 심오한 책이로군요.^^;; 그래도 내용과는 관계 없을지도 모르는 것을 말씀드리자면....결국엔 '자리'가 무서운 것이더라구요. 자리 때문에 서로 헐뜯고,비방하고....국회의원들이 처한 자리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일을 한다면 참 좋은 세상이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네요. ㅠㅠ

    .........그건 그렇고, 오늘이 화이트데이였네요.^^;; 신희들과 달콤하게 남은 밤을 보내야겠습니다. ' ㅂ')>
  • draco21 2012/03/14 21:24 #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보아 두시는것을 권합니다.
    어떤 '자리' 보다도 '개개인의 입장'보다도 정당의 정책과 논조를 유심히 지켜보고 또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이책의 골자기도 하니까요.
    제 경우는 아직까지도 흐릿하게 느껴졌던 어떤 입장들에 대해 제가 어떻게 보고 생각해야 하는지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머리를 사포로 문질러대는듯한 작년 인가.. 제작년의 "코끼리는 신경쓰지마" 보다는 좀 쉽기도 하고 말입니다. ^^:

    화.. 화이트데이.. 데이따윈 으아아아아아아앙~ T.T
  • 콜드 2012/03/14 21:15 # 답글

    아 계량컵이였군요. 압니다(퍽퍽!)

    그런데 전 슈퍼볼은 보긴 하지만 막 시간알아내서 챙겨보는 매니악한 스타일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
  • draco21 2012/03/14 21:24 #

    아니 아니라니까요. 계량컵은 수단일뿐!!!! 거대한 적 결코 그 맛을 내기 어려운 진정한 적!!!!

    오징어짬뽕을 공략하기 위한 무기로서!!!!!! (끌려간다.)

    이게 또 우승팀따라 주식이 올라가고 내려간다는.. (확률80%) 통계적 우연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길래 잠시 귀가 쫑긋~ 눈이 번★쩍!! 해서 말이지요. ^^:
    전 AFL과 NFL로 나뉘어있는지도 잘 모른답니다. ^^:
  • 카기노47 2012/03/14 21:59 # 답글

    정치 하니 TV에서 투표가 어쩌구 하던 공익광고를 최근에 본 것 같은데 누굴 뽑아도 결국은 마음에 안든다며 싸울 테니까 의욕이 없습니다 (....)
    '당신의 한표가 나라의 미래를 바꿉니다' 라곤 하는데 저 후보들은 나라의 미래라는 말로 사리사욕 챙기는 사람들로 보이니.......(끌려가려나;)
  • draco21 2012/03/14 22:48 #

    우리 우울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조금만 더 참아보는 겁니다. ^^: 그런점에서 카기노님께도 이책을 한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다양한 유형의... 우리가 유형 무형으로 만나게되는 폭력 치상에 대하여 이책은 단지 개인의 문제로만 책임을 돌리는
    그런 사회적 인습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거든요. 뭐 미국이라고 다르겠습니까. 다만 덜하냐 더하냐의 차이겠지요.
    그리고 이때까지 내려온 정당의 정견과 정책 이런 선택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될겁니다.

    우리의 정치적 선택이 미치는 영향이 우리의 건강과 심신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책을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 어렵게 생각하시면서 볼 필요는 없구요. ^^:
  • 착선 2012/03/14 22:42 # 답글

    오, 인상깊게 읽으셨군요. 저도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3월초 첫 도서 지름목록에서 다른 책을 밀쳐내고 이걸 최우선으로 선택한게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 draco21 2012/03/14 22:56 #

    아.. 정말 따로 감사를 드리고 싶을 지경이군요. 모르고 그냥저냥 아 그런게 있구나 하다가
    착선님 덕분에 오랜만에 눈이 번쩍 뜨이는 좋은 책을 보게 되었으니.... 인데.. 쟁여놓은 나머지들은 도대체 언제 다봐야 하는건지 말입니다. ^^:

    제 어설픈 덕후감 보다는 좀더 심도 있는 리뷰를 해주시리라... (도주~~~)
  • NONAME 2012/03/14 22:43 # 답글

    개인적으로는 한국과의 차이는 사실 [한국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는 점으로 요약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 draco21 2012/03/14 23:08 #

    꺄악~ 모른척 넘어가려 했습니다만.. 바로 짧고 강한 일격 필살을 추구 하시는군요. ^^: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지적해보고 싶었던것도 있었긴 합니다만.. 너무나 아는게 부족한지라..
    저 또한 당연히 그렇지만. 권위주의적인 체계와 수치심의 윤리에 적응되어 있고. 더 무서운건... 우리나라의 그런 상황 자체가
    민주주의를 겪은 시간도 민주주의적 사고방식 조차도 그리 뿌리 깊게 박혀있는 형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까닭인지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에 대해서 항의 하는 힘없는 사람들에 대해 적의를 돌리는 그런 행태가 너무나 당연시 되어있다는게..
    어째보면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의 폐해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뭐 NONAME님께서도 시간나심 한번쯤 일독해보시는것을 권합니다만.. 기대작인 아수라의 분노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팅 한번 없으시다는게..
    참으로 요즘 숨쉴틈도 없으신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잠깐 그러고 보니 한국 들어오신것 같은데..

    만일 찾아뵙고 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는 교수님이라면(제 경우는 황홀한 영어통역이 필요하겠지요)
    우리나라 자료를 보여주면 어떤 대답을 해줄까가 제일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OECD 자살률 세계 제 1위!!!!!)
  • 메이 2012/03/15 01:29 # 답글

    그러니까 계량..
  • draco21 2012/03/15 13:16 #

    아... 아니 그러니까요. 숙적 오징어 짬뽕의 난해함은 정말이지... (먼산) 이.. 이번엔 성공할겁니다.
    아... 아니 그게 아니구 계량컵은 그냥 부수적인거구 책을 사다 보면 뭔가 이렇게 오는게 있지 않습니까.

    그.. 그러니까. 하여간 볼만한 책이었으니까요. 메이님도 한번..... (쥐구멍~)
  • [박군] 2012/03/15 18:04 # 답글


    오징어 짬뽕... 좋기는 한데 가격 땜시룽~

    기스면에 말린 오짛어 넣어 먹어도 비슷 비슷한 느낌이 나요.


  • draco21 2012/03/15 18:11 #

    기껏 되도 않는 필력으로 그나마 좋은책 소개 해보고자 열을 올렸건만.

    박군의 화룡점정으로 인해 이 포스팅을 점점 라면 포스팅으로 타락시키는군. 너님 벌금. 다음번에 이책 읽고 포스팅.
  • 지크 2012/03/16 15:39 # 답글

    멋진 리뷰십니다. -ㄴ-)b 이야 좋은 책이네요.
    요즘 어떤 사람들은 '국가는 국민 개인의 행복을 책임 질 의무가 없고, 자살률이 늘어나는 것 또한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다' '국가는 사회 시스템을 잘 만들고 그것이 잘 굴러가게 유지시켜 경제만 활성화 되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 개인적으론 완전히 그 반대로 생각하는 지라...
  • draco21 2012/03/16 18:40 #

    자살.. 과 폭력의 사회구조적 영향에 대해 그다지 깊게 생각,.... 보다도
    어떤 수치적인 통계나 연관성을 가지고 서술해나간 책을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적잖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거기에.. 미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성립되었는지 안다면.. 그사람들도 그런 소리 못하겠지요. 국가의 의무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사람들을 선거에서 솎아내어야 하는지. 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 교양인 출판사 2012/03/27 16:20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교양인 출판사의 편집자입니다. '폭력'이라는 책의 핵심 주제를 꿰뚫어주신 예리한 서평 잘 읽었습니다. 제가 편집하면서 가장 관심을 갖고 읽었던 내용인 '분할 정책'과 '수치심의 윤리'를 주목하신 부분에 크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무엇보다도 와우 할 시간을 줄여 저희 책을 읽어주시다니... 이보다 더한 칭찬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뜻으로 저희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한 권 보내 드리려고 하는데, 혹시 주소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 출판사 이메일(gyoyangin@naver.com)으로 성함과 주소,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택배로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 draco21 2012/03/27 20:59 #

    안녕하세요. 편집자님... 과찬의 말씀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암만 짧고 간결하게 잘 정리해서 써보려해도. 너무나 공감가고 또 좋은 내용이 많아서 줄줄줄 써내려갔건만... 이런 졸문에 칭찬해주시니.. 으으.. 쥐구멍이. OTL 관심분야가 소소한 덕질에 가까운 마이너 블로그 인지라. 이 책 내용을 제가 널리 알릴 별 힘이 없다는게 답답할 따름이랄까요. ^^: 하여간 근래에 사회현상에 대해 읽은 책중에서는 제일 가슴에 와닫는 책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소개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계량컵의 유혹은...말발이 없는 제가 포스팅을 재미있게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그럼요. 하하하하하하...(먼산.) 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심 됩니다. 음음.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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