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보그 009 Re: Cyborg, 2012
네타방지... 뭐 예민하신 분들은 돌아가 주십시오. 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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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반 네타라고 해봤자 보실 분들도 없을것 같긴 합니다만...뭐.. ^^:
옛날 옛날 한옛날에 TV에서 틀어주어
0010이 있는 총알 없는 총알 다 맞고
승천하시던 그 극장판 사이보그 009생각을 하고 가서 봤는데...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하고 말이지요. 으음.
뭐랄까.. 감독이 감독이니만치.. 그냥 공각기동대 느낌군요. T.T
다른 분들은 의외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기계와 의체 그리고
타치코마 좋아하는것에 비해선 애니메이션 판 [공각]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이게 시로 마사무네의 공각기동대 보담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로 생각하는... 아니
바락바락 우기는 사람들 땜시 그런거긴 한데.. 뭐.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고.. (야!!!)
2000년대 하고도 10년대의 감각으로 사이보그 009를 되살리려 많이 노력했고
그런 부분에선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따로 수치는 없습니다만.. ^^:
아니 대단하다고 봅니다. 토미노 옹마저 그럭저럭 인정해주는걸 보면... ^^
하지만... 영화 예고편에서 뒤에 있던 남녀가..
009 Re cyborg와 함께 나온 공각기동대 예고편을 보며
'어머나 이건 둘 다 봐야해'를 속삭일땐 좀 입맛이 쓰더군요. T.T
캐릭터 디자인..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납득이 그럭저럭 가더군요.
어차피.. 2001년 TV판 그대로 나올거라고는 기대를 안한지라. 받아들일만 했습니다.
미리 다른분들 블로그에서 보고 비명을 몇번 지른지라.. 항마력도 생성되었고..
다만... 몇몇.. 시마무라죠 군이
이왕 한 쪽 눈을 가린 머리가 상징과도 같은데.. 조금 과장 했음 어쩔까 싶었습니다만..
철저하게 있을법한 머리에 맞춰버리네요.
그리고 003의 색기에 저의...
저의 프랑소와즈는 이렇지 않아를 맘속으로 외쳤습니다만 뭐 그래도
참으로 보기드문 003의 서비스 신이냐 싶어.. 감동동동동동동동~.. (알죠? 끌려간다.)
제트는... 너무나 모 철남의 영향을 받은티가 많이 나서 좀 그랬습니다.
그런것 까지 굳이 안따라가도 002는 002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건만.. 쓰읍.
세월이 30년이나 지나버린... 그 설정을 위하여 다른 캐릭터들은 적당히 나이를 먹은 연출과
대사들이... 이를테면 퓬마가 고고학자가 된다거나(어이!!!) 원작 만화에선... 뭐였더라.
각각 특기를 살려 정보국에서 일한다거나.. 하인리히가 훈련 교관... 이지만 원메이드 부품과
연식 한 참 먹은 몸때문에 박물관을 운운한다거나.. 이런 부분도 소소한 재미.
하지만 전반적으로 불친절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 해도..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과 주제가. 이시노모리 쇼타로 선생이
계획하고 마지막에 완성하지 못하고 떠난.. TVA판 마지막즈음 해서 나왔던
'신들과의 전투'가 생각나서 대놓고 이게 어떻다 까기도 참.. 뭐한 입장이었달까요.
달리 말하자면.. 30년의 역사가 있는만치 아는 만큼.. 즐길수 있는 물건이 아닐까 싶은데..
역으로 알면 더 짜증이 나올수도 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극장판의 내용으로 어울리는 부분이라면..
[블렉 고스트]가 다시 나와준다던가.. 하는 편이.
더 알아듣기 쉽고.. 이해하기도 편했겠지만..
오히려.. 그 주제의식이.. TVA판 마지막 블렉고스트와의 대화에서 이어지는..
더 나아가.. 사람이 무엇을 바라고 어디로 나가는가... 하는 그런 내용이었던지라.
사이보그 009란 작품을 조금 낮추어 보는 분들에겐 그다지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그런점을 파고 든 부분은 의외로 감독이 009에 대하여 생각을 많이 했구나 하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보고 있는중에도 어리벙벙해지는 그 막판의 기적은 좀.. ㅋㅋㅋㅋ
X맨 첫 영화판에서 쫄쫄이 스판덱스가 나오지않아
지구 멸망급의 실망을 했었습니다만. 다행이도 포스터에 나마.. 그리고
마지막에 나마 어쨌든 추억을 느끼게 해주어서 뭐 그것도 그런대로 괜찮은편.
전 마지막 부분땜시 TV판 처럼 009-002가 같이 떨어지리라 생각했어요. OTL
하지만 그림체부터 반감을 가질만한 분들도 많고..
납득하기 힘들고 미완인 마지막 신들과의 싸움 부분을
[그의 목소리] 라는 느낌으로 살려낸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을것 같은데.
뭐 이것도 취향 나름이겠지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이걸 극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것만해도.
009의 반쪽짜리 팬으로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좀 다가가기 쉬운 스토리로 아예 Re: 보다는
Reboot를 하는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랬다면... 뭔가 또 미완의 무언가가 남았겠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사실 그렇게 따지면.. 이 개연성 없는 느낌의 결말 땜시
또 하나의 미완성 이야기가 남게된 기분도 드는데.
뭐 이런 부분은 끝 안내주고 가신 이시노모리 선생님께 원망을 바칩시다.
....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을 이시노모리 쇼타로 선생님께 바칩니다.'
이런 부분을 못본것 같은데. 팝콘 먹다 놓쳤나.. (탕)
있었으면.. 나름 괜찮았지 않았을까 생각듭니다. 저같은 올드 팬을 위해서..
별 붙이면.. ★★★★ 정도. 어떻게든 네타거리를 안해보려고
노력해본 결과는 참으로 허접한 리뷰가 되었군요. 깔깔깔깔깔..
사이보그 009의 지명도가 없는 우리나라의 상황상..
저 볼때만 해도 5명 앉아있었으니.. 보러 가실분들은 서두르시는것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억지로라도 시간 내서 가보길 잘했죠. 뭐.. T.T
그러나.. 바로 이 다음 본 에바 爆Q 땜시 저의 정신은 가프의 방 저편으로 날아가 버렸으니. OTL
덧글
전반적으로 공각기동대를 좋아하시는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팬들이라면 영화판도 괜찮게 볼 것 같네요.
사실 TVA에 대한 제 평가는...... 이거보다 더 잘 나올게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이라서. ^^: 캐릭터 작화 모든것에 후하게 점수를 주고 싶은것 뿐인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