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촛불문화제) 삽질 모험기 및 서식 생물 탐방기..

올라오는 여러분들의 포스팅을 볼 때마다 느끼는 미칠것 같은 답답함 때문에..
나 한사람만이 아닌 여러사람이 공감하는 그런 열기를 느끼고 싶어서
제 기준으로.. 요 며칠간 약 6~8시간 간격으로 올라오는 뉴스마다 사람복장을 뒤집는
보기드문 희안한 재능을 가진, 남 싫다는짓 골라가며 죽어라고 저질러 대는 정신나간 미친
'누군가씨' 때문에 쉬는 날 조용히 피겨 리뷰나 함 올려볼까 하다가 접은 뒤 목적지
체크하고 냅다 모두의 그 광장으로 나섰습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러가지로 예전부터 이런 촛불시위에 참여해보고 싶었습니다. 보기 좋은 모습이라
생각했으니까요. 미칠듯이 언제든 폭발하는 그런 젊은 열정, 분노를 잘 다스리고 녹여내어
촛불 문화제라는 주형에 부어 절제된 시위문화를 만들어내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꼭 한번 참여해봐야 겠구나 했습니다만..  인연이 잘 닿지 않더군요. (어이 게으름이 아니고?)
뭐 사실 이것 말고도 가고 싶은 이유야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운동부족, 답답함,해소, 열폭,
자폭방지, 부럽기도 했고. 기타등등. 아, 부럽긴 한데 뭐가 부러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그렇긴 한데.. 요즘 쉬는날 찾아가는 곳마다 뭔가 삽질을 꼭 한가지씩 하게 되더군요.
미스테리 유물전의 저주인가.. -_-:














이것이게 실수의 근원이 된 검색입니다.
지도 검색을 통해 목적지를 찾고..
"청계광장? 으음..어디보자...  
용두역이네 가깝구먼.. 크하하하하하하"
나중에 역에내려 사실을 알게 된 후 
제가  대한민국 국민인지..북조선 인민
인지.. 의심하게 되더군요.암만 좀 졸렸
어도 그렇지.. 아무 생각 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움직이면 안되는데.... -_-: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그 유명한
 '설명서 안 읽는 인간'지라.
결국 청계광장에 도착 할 때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한 한시간 30분 가량?







 아마 이쯤에서 눈치를 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용한게 반대로 안간게 어딥니까. (후다닥~) 여러가지 이유로 미친듯이 밟아댈 일이 많았던.. 마장동, 신설동, 종로, 내부순환도로 근처를 이렇게 걸어다녀보는것도 처음인지라 처음엔 짜증 팍 올라오다가.. 수그러 들더군요. 차타며 볼때는 길이 좁다고 투덜 거렸는데.. 청계천 밑으로 내려와보니 물냄새가 좋지 않아서 그렇지 다닐만은 했습니다. 좋더군요. 되돌아가 신설동에서 전철타고 움직여도 되었습니다만.. 그냥 걸어갔습니다. 가까운줄 알고.. 그래도 금방가겠지 하고, 제정신 못차리고 (. -_-:) 댓가는 확실히 치르고 있는중.. 에구 쑤셔..



수상한 집... 뭔가의 관리사무소가 아닌가 싶었는데. 별로 좋게 보이지 않더군요. 경관을 해치는 느낌이랄까. 정체는 뭔지 모르지만 가서 뭔지 볼 생각은 안했습니다. 가서 집회 참석해야지... 하며 말이죠.



수상한 생물 1번... 갈매기인가 하다가 머리에 붙은건지,목에 붙은건지 하여간 알수 없는 저 하안 뭔가가 마음에 걸리는 새.. 실은 플레쉬를 처음에 터트려 새에게 좀 실례를 저질렀다는... 그다음 감도를 수동, 최대로 조정하고 촬영.  (야생동물에게 플레쉬는 스트레스를 주는거라 좋지 않다는군요.) 지나가던 아저씨가 저거 찍어보라고 해서 한참만에 구분하고 찍은거라 여러장 찍고도 좋은 사진이 안나왔는데.. 나중의 토끼보다는 사진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인공적이라도 생물이 쉴 곳이 있다는게.. 좋은 점이 있긴 있군요.

가던길 중간에서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사로잡던 서식괴생물 2번 돼지 토끼.. 수상한 곳에 사는 수상한 토끼는 육식동물일 가능성이 많은데. 사진을 찍고 지나가던 중에 여고생 2명이 잡아먹겠다고 뛰어가는 모습을 본게 저 토끼들의 마지막. (거듭 말하지만 이런거 믿으면 골룸... 진실은 적당히 가려서.. ) 살은 정말 투실투실 쪄있어서 굴러가는건지 뛰어가는건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사진만 찍으려고 들이대면 누군가 꼭 움직이게 만들어서... -_-:

종로를 지나 한참을 더 걷다보니 슬슬 사람도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거의 촛불문화제 참여를 위하여 가는가 싶었는데 그것만은 아니더군요.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청계광장 들어와서... 그러니까 .시간이 8시 40분 즈음. 사람이 많아 보이는데.. 이때도 빠져나가는 사람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니 뭐... 눈에 보이는것만도 족히 5천명은 가볍게 넘어보였습니다. 제가 도착한 즈음에 탈진.. 이 아니라 광우병에 관련된 연극을 하고 있더군요. 잘 들리지 않고 무대는 아예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보고 촛불 흔들어준 정도...


무대와 모인 사람들.. 나중에 앞에서 보았습니다만.. 정말 빡빡하게 모였습니다. 빠져나가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왔기 때문에 실제로 들어왔다 나간 사람까지 합한다면 정말 많이 오셨던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단위의 사람들과 직장인, 제법 나이 있으신 어르신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조선일보 배경으로 한컷...  글자가 '빨간색'이군요. 저건 아무 이유없이 들어간 색이 아니겠지요? 으응? 뭐 저 위층이야 코리아나 호텔이겠지만서도.. 혹시 조선일보 사람들이 지금 이 광경을 보고 무슨생각을 했을까 궁금합니다. 여전히 좌경 빨갱이의 선동일까요? 가져다 붙이는 사람에게는 참 편한 이론이겠지만 당신들에게 자꾸 비교당하면 빨갱이도 불쾌하지 않을까 싶은데.. -_-:



딱 압박주기 적절한 위치였군요.. 저는 생각도 안해봤습니다만..동아일보 뒤로 하고 한컷.. 사무실에 불켜진거 보니까. 여긴 분명히 누군가 보고 있었을텐데. 역시 위의 신문에 물었던것과 똑같은것을 물어보고 싶군요. 당연히 힘쎈 자의 논지가 댁들의 뜻이겠지요?
밑에 잘 보면 '이명박 OUT'이 보입니다.

촛불 들고.. 아마 '국민 사회자' 최광기씨 나와서 사회볼 때 한 컷 찍은것 같습니다. 목소리 쩌렁쩌렁한게 분위기 잘 끌어 가시더군요. 어린 애기들도 촛불들고 따라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좀 위험해보여서 그렇지. 이때부터 블렉홀로 시작해서 깜짝출연으로 이승환님이 나오고 그다음 김장훈님.. 집에 와서 보니 10시 30분경에는 윤도현벤드도 나왔다더군요. 저는 지쳐서 10시 20분경에 퇴장... ^^: 좀더 버틸껄... 
 
이승환 형님.. 라이브 들은건 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으음.. 이때부터 좀 처진 분위기가 살아나더군요. 역시.. 인기가수라 그런가.. 다들 2~3시간 앉아 있었을테니 힘들기도 했을것이고...  이때 부터 분위기 전환. 전 좀 아니지 싶을때 간것 같습니다. 좀 시위같은 분위기도 느껴보려고 했는데 제가 생각한것과는 역시 분위기가 달랐달까요. 하여간 이번에도 제 멍청함을 탓할 뿐...OTL 그나저나 노래 정말 멋지게 하는군요. 부른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과... 천일동안.. 

나머지 사진도 올리고 싶긴 합니다만.. 멀쩡한게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애매하게 찍히고 잘 안나온게 대부분이라.. ^^:: 분위기를 전해드리기에는 조금 무리인듯.... 얼마나 많이 찼나 보려구 일부러 앞... 은 아니고 중간쯤 구조물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으로 올수록 아이들이 많아 지네요. 통로 내놓은대서 찍은거라 민폐야 없었겠지만서도.. 중간에 촛불들거 찍다가 불나서 허둥지둥 끄고 맨뒤로 가서 보았습니다. ^^:  앞에 가니 소리가 들려서 좋은데.. 조형물때문에 무대는 전혀 보이지 않더군요. 그냥 듣는건 조금 포기하고 다리있는쪽에 가서 서있었습니다. 앉을라고 해도 쥐가 내려서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맨 뒤로 갔지요. 

미친소를 이야기해도 탄핵을 말해도.. 저처럼 막 흥분하고 분노에 몸을 떠는 그런 분위기였다기 보다는... 뭐랄까 좀 편하게 하고 싶은 말 하는 분위기 였달까요. 시작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회측에서 완급조절을 잘 하는건지.. 뭐 조직이나 대중 운용에는 아는바가 없는지라.. ^^: 이런 좋은 모습을 보는 아이들이 부럽기도하고 어느 분 말처럼 힘든일 다겪고 있는데 이제 촛불까지 들고 나오게 하다니 미안하다.. 하는 그런마음도 들고.. 자식은 없습니만.. ^^: 

아무튼 분위기나 그런건 충분히 보고온것 같습니다. 좀 피곤하기도 하고 다리에 쥐도 내려 계속 서있었던게 문제랄까. 쥐내린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뒤로 갔어야 하는데 말이죠.. 다음엔 체력낭비 없이.. 목적지로 갈 수 있을테니 뭐 문제 없겠지요. 다음에 갈 때까지 어느 대통령 정신에 대한민국이 남아있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답답함은 해소되었는가?
아니죠... 그건 아니네요. 문화제는 과정이지 해결은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그래서 국민의 관심을 정치로 돌리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댓가로 자기 지지율을 낮추고 계신 그 동물에게 조차 비유하는것도 짜증나는 모 대통령을 생각하니.. 제가 애국하는 인간도 사회참여적인 인간도 아니면서 이렇게 블로그에서 안하겠다고 생각한 정치'발광'까지 하게 되는군요. 어제 5시부터 오늘 새벽 4시 까지 말입니다.  한가지 생각이 계속 머리에 떠오릅니다. 다른게 아니라. 그 벌레가 그나마도 우리나라에서 평화롭고 좋은 부분마저 앗아가려 한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국민을 위해'가 아니라  오직 '자신만을 위하여'. 

그 '자신만을 위하여' 라는 문제, 이글루스 한번 싹 돌아보면 정말 몸서리처지도록 자세하게 적혀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일일히 설명 다 할 수 있을만큼 글재주가 좋은편도 논리적이지도 못하니까요.  다만 맨 앞글에 적었듯이  그렇게 남들 싫어하는걸 줄기차게 꾸준히 밀어부치려 한다는것 자체가 미친거 아니면 평범하지 않은 정치적 또는 자신만의 논리로 움직이는거겠지요.  차마 꺼내기 어려운 한 단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

 계속해서 제기 되는 의문들이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온갖 혐오스런 정책을 대놓고 싸질러 내는데다 머저리 짓거리가 들켜도 고칠 생각도 안하고 거기에 결점이 있어도 남의 말은 들을 생각도 안하는게 은근히 자기가 옮다고 여론을 호도하고 이제는 여론을 조작할 준비까지 하면서 자신의 적을 처내고 있지요. 그러면서 사과라고 뭔가 중얼거리기는 하지만, 전혀 성의는 보이지 않고 그와중에 10년간 운운하며 증오의 화살과 함께 엉뚱한 목표를 겨냥하며 손가락질하는...  정신상태는 갈팡질팡 오가는 말속에도 진실은 보이지 않고 그러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조종하고 찍어누르려하는데다 그 천박한 욕심에 비례해서 자기 이익과 명분챙기기에는 급급한 답답한 생물이 아시다시피 이 모든 문제의 핵심입니다. 옆의 장관이나 비호세력이 아니라.
 
결론은 '퇴진'인데 이렇게까지 저 망할 자식 유리하게 되어있는 상황에서 뭐가 해결점이 될지 두렵습니다.  야 3당도 그럴 생각은 없는것 같고 ..무능을 인정하고 제발로 나가주는게 제일이지만 딴나라당이 그럴리 만무하고 결국은 댓가는 국민들이 치르겠지요. 쫓아낼때 힘쓰던.. 아님 내비두고 5년을 버티던.. 5년 버티고나면 남는거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과연 저도 제대로 알고있는가 하는 의심의 여지는 항상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명박이 워낙 뛰어나고 잘나신 분이라서 모든이들의 악담과 욕설을 견디고 추진하는 모든일이 잘되어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는 결말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한 줄만 덧붙이면 지금 이명박이 하는 일과 저 문장이 연결되겠네요. '오직 대한민국의 1%만 말입니다.'

이제 자야죠.. 역시 미친소를 몰아내는것도, 탄핵하는것도 체력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시간 나실때 청계광장으로 나가보시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제서 가본 저보다야 더 잘 아실테니 한번씩 가서 참여하고 오시길. 안가보신 분은 말할것도 없고  저야 오늘의 1만명중 하나였습니다만.. 그래도 없는것 보단 낫잖아요? (결국 열폭질한건가.. 아무결론도 없이... ^^:)
by draco21 | 2008/05/18 04:42 | 성 아래 이야기(잡담)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draco21.egloos.com/tb/35490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은현 at 2008/05/18 09:36
냅 체력이 국력;;;
아무튼 너무 과열되는 분위기 보다는 편안한 분위기가 좋은 것 같네요.
Commented by draco21 at 2008/05/18 09:51
그렇지요? 촛불 시위를 시작하신 분들이 젊은이들에게 폭력을 물려주지 않은것만 해도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琳☆ at 2008/05/18 10:09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네요.
특히 한시간 삼십분간의 행진 (...?!)

Commented by draco21 at 2008/05/18 10:14
琳☆님>저처럼 안하시려면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리시고.. 복장은 편한걸로. ^^: 체력 보존이 필요하니 뻘짓 금지. 행사장에서는 경찰과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주세요. ^^:
Commented by ydhoney at 2008/05/18 11:36
시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오시면 3분에서 5분만 걸으면 청계광장 나옵니다. (.....)
Commented by draco21 at 2008/05/18 11:40
ydhoney님>아아아아아악.. 잊고 싶어요 잊고 싶습니다. OTL
Commented by 프카프카 at 2008/05/19 10:58
운동 열나게 했겠네
Commented by draco21 at 2008/05/19 14:03
프카프카 >난 늙었다니까. 고거걷고 몸살이라니.. 으허어어어엉 ToT
Commented by 박군 at 2008/06/02 01:00
아;... 드라코님;...
cannon spider 가 맞나요?
Commented by draco21 at 2008/06/02 01:46
예 맞습니다. zoiders.net에 보셔도 정보가 좀 있을겁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