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전철 끊길때까지. 6월6일자 촛불 문화제.
먼저 드릴 말씀이.. 보고 와서 하루.. 아니 이틀이 지나서 늦게 쓴 글이라.
이후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는 다녀와서야 알고 그 자리에 오래 계셨던 블로거 분들이 전해주시는 소식과는 다르게 나가는 요상한 글이 될 수 밖에 없다는게 참 민망합니다. 그냥 저번과 같은 탐방기 수준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작문실력에 문제가 많은지라. 쓰고나서 요상하면 고치는게 한 두군데가 아니라서... (후다다다다다닥~) 그리고 그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찬찬히 살펴본 결과 6월 10일에 절 끝까지 내보내겠다는군요. -_-: 그래봤자 몇시간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일이 허락하는한 가보렵니다. 한시간을 있더라도 눈에 불켜듯 촛불켜고 머리하나라도 보태지 않고는 참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자 여기부터 6/7일에 쓴 글 시작입니다.

한시간만 보태고 왔습니다. 뜬금없이 친구가 촛불집회를 보고 잡다는군요... -_-:
저는 갈생각은 있었습니다만.. 6월 7일에 갈 생각이었지요. 그러나 그날은 모 형님이 돌잔치 뒷풀이에 강제참석 요망이었던지라.
어쩔수 없이 업무 끝나고 출발 했습니다. 또 유람기가 되어버리네요.

이번엔 시간이 시간인지라. 딴길로 새거나 제 국가소속 및 정체성을 의심하는 짓거리 따윈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 안타깝네요.행동세력이 아니라 배후세력이 될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 ^^:  뭐 한타임 지나가고 들른거라 그냥 못보신 분들 저녁 무렵 분위기 어떤가 정도 생각하며 보세요.. 아껴요 형님은 댓글 필수.. ^^:


서울광장..10시 20분 쯔음? 위패는 치우고 가족단위의 시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습니다.
그 수상한 집단과는 충돌 사태가 있었다는거 오늘 알았습니다.  몇 분 크게 다친것 같은데... 그런 어용단체를 이용하는게 .. 점점 이정부 수단이 교활해져 가는군요. 다 사라진 마당이었습니다만.. 글쎄 정말 북파공작원의 대변자들인지는 의문이군요.
촛불은 여기서 부터 켜고 돌아다녔습니다. 불 빌려주신분께 감사감사.. 담배를 끊어서 라이터가 없는지라... ^^:

거리에 차들은 통행 제한이 되어있었고 꽤 넓은 길가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왕 촛불 킨거 들고 청계광장부터 보여주고 싶어서 갔습니다. 끝날 무렵즈음이라 그런지 나가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좀 있다가 제 착각임을 알았습니다만....  사진이 삐리리한것은 손떨림 보정조차 이겨내는 저의 손떨림 때문이니 너그러히 양해를 ^^:]


인파가 청계광장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어 차도로 걸어 나오다가 뭔가 싶어서 가보았습니다. ... 한복에 두루마기.. 입고 계신분.. 날씨안덥나쯤 생각하다가.. 무심코 가며. 다시 되돌아서는 순간...아.. 익숙한 얼굴!!!! 전 기자하기는 쫌 소질이 부족한듯?


강달프.. 강 아머드.. ^^: 각설하고 강기갑 의원이었습니다.  유명인을 가까이서 보는게 흔한일이 아닌지라,  아니 이 누추한 블로그에 자주가는 유명블로거분들의 댓글만 달려도 하악하악..  아니.. 기뻐서 어쩔줄 모르는 저인지라. 처음엔 신기하다가 주저주저하다가 용기를 내어 (요즘 자주 쓰네요.) 인사 한 번 하고 왔습니다.  시민들의 응원도 많았고 그때마다 쉰 목소리로..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일일히 답해주시더군요. 서울은 이제 충분하니 지방에도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시며. 며칠째 시위현장에 있다고 하는데.. 참 고생이 이만저만 아닌듯...


어라.. 가는 분들도 많은듯 하지만...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가는 분들도 제법 되네요..  차시간.. 집이 먼 분들은 어쩔 수 없겠지요. 뭐 계셨던 분들이야 잘 아시겠지만 가족단위가 점점 늘어나는게 특징이랄까..?  이 밤중에 늘어나는게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만...

차없는 거리가 되다보니.. 공연도 여기저기에서 하네요. 무대가 없어지고 여기저기에서 자유롭게 기타치고 노래부르고.... 지난번과 또 달라진 시위에 경악중.. -_-: 예로부터 춤과 노래를 즐기는 니나노 민족이었다는 설은 사실인지도.. ^^:  
 

종각역.. 청계천쪽에서 온 시위대가 합류했습니다. 운동권 계열이란 생각 들더군요. 노래야 저도 좋아하는지라. 따라불렀습니다. ^^:  10시 30분안 40분쯤 이시점부터 경찰 저지선 앞으로 많은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운동권 학생들만 오는게아니라 유모차 학생 가족단위의 모임 고등학생들도 .. 교복입은 학생은 좀 안보였던것 같고..  조금 지나니 약간 거슬리기도 했습니다만.. 시위가 여기까지 벌어진데는 이메가&한나라당의 시기 적절한 지랄같은 대응이 한몫한거니 생략하렵니다. 뭐 막는다고 막아질 일도 아니고 더군다나 제가 막을 힘이 있는것도 아니고... (뭘 기대하시는겁니까... ^^:) 

촛불 들고~ 대학생들 조금 늦긴 했습니다만.. 바쁜 와중에도 많이 왔네요. 제 모교도 보여 적잖게 반가웠는데... ^^:


전경 버스 낙서로 아작이 났더군요... ^^: 제법 유쾌 했습니다. 준법질서란 글씨는 분명히 보았습니다만.. ^^: 다시 한번 마음돌려 생각하니 저 버스 낙서 지울 전경 운전병들이 불쌍하네요... T0T:  아이들이 많이 와서 보고 있었는데. 질서나 규칙에 대한 이론을 이야기 하시는 분 부터 조용히 보는 분 등등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것이.. 뭔가 좀 찜찜 했달까요? 그게 뭔지는 설명드리기 어렵고... ^^:  그래도 우리 보담은 저 애기들이 좀 더 나은 뭔가를 만들어 낼거라는거 믿어 의심하진 않습니다만.. ^^:


폭소 부착물 1편.. 뭐 숨길게 있겠습니까. 이쯤 왔으니 저도 여기에 찬성 한표.. -_-:



폭소 2편 ... 적어도 저 잡것들이 원하는 폭력시위를 넘어서 우리는 시민들은 해학 시위로 가고 있는 소중한 증거가 아닌가 싶어서 찰칵~  주차는 정말 민망할 정도로 웃었습니다. 집에 와서 보면서.. ^^:


이따금 처다보는 전경이 있었습니다만.. 상호간의 불필요한 자극은 안하는 상황.. 군중도 적어지니 물대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5월 25일의 사건들로 인해서 인지 자제하는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때도 시민들은 계속 모이고 있었습니다. ^O^ 어떤 분은 차 밑으로 벽너머 사진을 촬영하는 분도 있었지요.. 저두 저너머가 궁금하긴 했습니다만.. '전경돌파 드라코라간'이 될 힘은 없는지라.. ^^:


자 ... 서울역쪽에서부터 정신없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한바퀴 돌고온 시위대가 저지선이 있는 이곳에서 합류한것이겠지요.

 
제가 떠나던 마지막 시간즈음 해서 시위인원은 계속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식사하고 오셨나?  한 다섯시간쯤? (후다다다닥~) 사실 지난번에 청계광장에 있었던게 제일 길게 있어본 일인지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그리고 친구가 차 끊기기 전에 가야한다고 하는데 이것 참.. 청와대 누군가에게 촛농바르자던 정신은 어디가고~!!!!!

그날(제가 갔던 날..)의 수많은 인원이 모였던 청계광장은 어떠했는가. 시민들은 경찰 저지선으로 전부 가셨지만.  소리 없이 훌륭한 분들이 계시더군요.  바로 앞에는 의료봉사 하시는분들 계셨습니다. 눈에 잘 띄는 건 아니었습니다만. 시민들을 떠받쳐주신 분들이라 주저없이 사진 한장. 잘 보이지 않지만 저 구석에서는 시민의 방패로 참가한 분위기인.. 예비군 청년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그쪽은 촬영하기 좀 무서운 분위기라.. 하긴 이것도 허락받지 않고 찍은 것이니 실례가 되었다면 여기서 나마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__) 바쁘셔서 별로 신경 안쓰시긴 하던데..

뭐 저야 가장 조용한 시간에 올라가서 잠시 보고 촛불켜고 조금 보태고 온 수준입니다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계신분들 다친분들께...  뉴스기사에 악플 날리는 만큼 -_-: (죄송) 시위에도 자주 가야 하는데.. 시간 안맞으면 영 힘드네요.
제가 있을땐 모여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한참뒤 새벽에는 몽둥이와 용역이 날아다녔다는 이야기가 들리는지... 못자서 신경들이 날카로운게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이미 몇몇분은 프락치의 존재를 알리는 사진까지 올리는지라 허망할 지경이지요. 촛불시위가 좀많이 바뀌어 가는게 이젠 걱정도 됩니다.  모로 가도 지옥으로 가겠다는 2048kb와 뭔 소리를 해야하는지 모를정도가 되니 남녀노소 전부 열받고 화나서 그러시는거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그리고 점점 생각나는것이 왜 이런거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이 정권의 특징이 이렇게 생각됩니다. 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있다고 해도 고개숙인 정수리 끝에서 이런 감정이 느껴진달까요? 


"내가 하겠다는데 감히 네까짓 것들이.."


아마 별로 틀리지 않을거라 감히 생각해봅니다.  그러니 비서관 쪼가리가 사탄 소리 내뱉고 몽둥이로 조지고 안기부 기무사 불러서 빨갱이 색출하면 해결된다는, 자기 딴에는 우파적이요 민주적이라는 생각으로 저런 이야기를 하겠지요. 어디가 우고 민주인지는 저 화상들에게 물어보십시오. ^^: 아무리 감춰도 남을 우습게 보는 사람은 언젠가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이게 시작이란 생각하니 답답을 넘어 폭발할 지경. 저 사람들에게는 자기 신도들 이외는 사람도 아니겠다 싶네요. (이미 다 알면서 왜 내숭이냐고 물어보심... 스타스크림~)
반대로 이야기해서 댁들을 경제사범, 식품사범, 업무상 배임및 횡령, 무정부주의자 및 국가반역자로 몰고 당신들이 생각하는 수단과 똑같은 방법으로 당신들 포함 일가 친척을 조져대면 좋겠습니까. 라고 물어보고 싶군요. 아마 그런 것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일겁니다. 저도 세상에 떳떳하고 깨끗한 사람, 죄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좀 더 노력해서 풍족하고 사람을 존중하고 또 그만큼 대접받는 삶을 살고 싶군요. 저렇게 말구..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에서 제가 이런말 하면 설득력이 없을까요?.  아이와 함께 손잡고 나오는 어버이와 유모차 몰고 나오는 어머니들 속에서 빨갱이는 어디쯤 어느 구석쯤에서 찾아 보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엄청나게 모이면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그런 소소한 폭력사태보다 정말 나와있는 사람들이 무었을 이야기 하는지를 들어보고 생각해야 정상이 아닌가요?  정부가 집중하는 것은 '폭력이 일어났다'이지, '시위대가 무슨 이야기를 하냐'가 아니지요. 저 정신상태에 대하여 무슨말을 할 수 있을지, 그래서 의심 한가지 더 드는것이 이 청와대 아저씨들 혹시 빨간것만 보면 '하악하악' 흥분하여 몸서리치는  '빨갱이 패치'? 또는 머리속에서 떠오르는거 아무거나 사탄이라 붙인 다음 그 정겨운 모습을 생각하며 흥분하는 '사탄 패치'?  졸로푸트, 이펙사등 좋은 약 많이 있습니다. 좀 드시지요?  더 좋은것도 좀 있으면 나오던데..  댁들의 우울증에 그만이니.  그거 가지고 해결이 안되면 리스페리돈도 좀 먹던가. 아무리 몸에 좋고 약이 좋다고 함부로 오용말고 의사선생님 처방 받고 처드슈. 비아그라 같은거 아니니까. 

아무리 뭐라해도 ... 저는 일단은 나가는것... 그리고 얌전히 촛불을 들고 있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폭력 좋아하고... -_-: 청와대 진격& 청와대 주인장과 기타들을 촛농으로 조져주는거.. 정말 유쾌하고 시원하고 좋겠지만 우리의 가슴속에서나 일어날 일이죠. 그리고 세계 통신사 톱뉴스에 "국민이 청와대로 진격하여 대통령 촛농질... " 하악하악.. 이런건 아무래도 좀 그렇지 않겠습니까?. 크으험험 각설하고... 위의 글에 써놓은 대로  제 수준이 탄로 나는군요.  맞죠?  ^^:  우리가 할 일은 저들이 싫어할 일을 하는것도 좋겠지만,  우리에게 상황이 좋게 전개될 될 일을 찾아서 하는게 좋겠지요. 이미 몇몇 분들 말씀하셨듯이... 그러니 차분하게 어디 좋은곳에 앉아서 신경 거슬리도록 촛불들고 압박해주는거 이게 제일 좋은거 아닐까요?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 도로로 나온다.. 이러면 더할나위 없겠지요. 우리의 이야기를 하며 지혜를 모으며.. 불법 조장인가? 뭔 상관입니까. 이미 사탄에 배후 세력인데... ^^:  제 옆구리에 삐져나오는 오우~ 솨아탄의 날개(뱃살) 오~오~오~오~오오우~솨타안~


뭐 결론으로 나가자면.. 늑장 피우다가. 
저와 제친구는 전철 중간에 끊겨.. 버스도 없어 택시 탔다는... ToT
야간 할증 붙어 뼈와 살이 분리되었다는...
점심 몇끼를 굶어야 하는거야.. 젠장.. (ToT) OTL
"맹바기 나빠요.. 이게 뭡니까...."



P.S 사람은 잘 때 자야 합니다.  쭈욱 읽어보니.. 또  열폭질 어게인... (후다다다다닥~)
P.S 2 ydhoney님  저도 결국 도망자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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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aco21 | 2008/06/09 03:43 | 성 아래 이야기(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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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夢の中の空 at 2008/06/09 09:34
오오 3GB의원님 만나셧군요... 저는 정보신당 노뭐시기라는 의원님봤는대...
Commented by draco21 at 2008/06/09 17:20
夢の中の空 님 저는 좀 놀랐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을 그냥 단상에서나 보는 사람 ... 수행원 잔뜩대리고 주변과 차단하는게 국회의원의 본모습으로 알고 있기 떔시.. ^^: 시위를 떠나서 이러니저러니 해도 고마운 마음에 무례를 무릅쓰고 '감사합니다.' 한 말씀 드렸지요. 수염덕분에 좀 나이가 더 들어보인달까. 농부와 신선을 합친듯한 복잡한 풍모셨습니다. 너무 신비화 하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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